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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 대학사회책임지수)이화여대, 전국 1위
학생 지원 등 4개 부문 ‘A+’…2위 연세대, 3위 한양대
상위 20위 중 절반이 서울…한림대·계명대 5위권 랭크
2016-03-23 06:00:00 2016-03-23 06:00:00
[뉴스토마토 최기철기자] 이화여대(총장 최경희)가 전국 사립대 가운데 대학사회책임지수 평가 결과 최우수 대학으로 선정됐다. 한국사회책임네트워크(대표 김영호)와 토마토CSR연구소(소장 안치용)는 ‘2016 대학사회책임지수’ 평가 결과 평균학점 3.894점으로 전국 149개 사립대 가운데 1위를 차지했다고 22일 밝혔다.
 
대학사회책임지수는 대학의 사회적 책임 수준을 국제표준화기구(ISO)가 발표한 ‘사회적 책임에 관한 국제 기준’인 ISO26000에 따라 평가한 결과다. 노동과 인권, 학생, 지역사회, 환경, 공정성, 거버넌스 등 7개 부문으로 나눠 공정하게 평가했다. 이화여대는 학생과 지역사회, 환경, 거버넌스 등 4개 부문에서 A+를 받았다.
 

2위는 연세대가 차지했다. 노동과 학생, 지역사회, 환경 부문에서 A+를 받았지만 공정성 부문에서 D-를 받아 이화여대에 1위를 내줬다. 연세대 평균학점은 3.855점이다. 3위에는 3.786점을 받은 한양대가 올랐다. 노동(A), 학생(A), 지역사회(A+), 환경(A), 거버넌스(A+)부문에서 우수한 성적을 받았지만 인권(B-)과 공정성(D+) 부문이 상대적으로 취약했다.

 

한림대가 4위를 차지하며 지방권 사립대 가운데 가장 높은 점수(3.654)를 받았다. 노동(B+)과 인권(B+), 학생(A+), 지역사회(B), 환경(B+), 공정성(B-), 거버넌스(A+) 등 전 부문에서 고르게 점수를 얻었다. 5위는 대구 계명대(3.635)가 차지했다. 계명대 역시 공정성(C) 부문을 제외하고는 전 부문에서 양호하거나 우수한 성적을 받았다. 이어 성균관대(3.602), 한국외대(3.540), 가천대(3.512), 상명대(3.494 ), 고려대(3.480) 순으로 10위 안에 올랐다.

 

상위 20위권을 지역별로 살펴보면 서울지역 대학이 10개로 절반을 차지하면서 서울에 있는 대학들의 사회적 책임 수준이 지방대학들 보다 상대적으로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지방에서는 가천대, 대진대, 아주대 등이 20위권 안에 들어 경기 지역이 강세를 보였으며, 강원(한림대), 대구(계명대), 전북(원광대), 인천(인천가톨릭대), 충북(건양대), 경북(영남대), 대전(배재대) 지역에서 각 1개 대학씩 20위에 이름을 올렸다.

 

여자대학 중에는 이화여대가 1위를 차지했으며 서울여대가 3.133점을 얻어 27위, 덕성여대가 3.106점으로 32위, 숙명여대가 3.807점으로 34위에 오르면서 50위권 안에 들었다. 이어 성신여대(2.618/70위), 광주여대 (2.004/121위), 동덕여대 (1.548/139위) 순으로 조사됐다.

 

각 부문별 A+를 받은 대학들은 12~14개로 고른 분포를 보였다. 다만, 서울과 지방사립대로 구분해보면 다소 차이가 났다. 대학에 속한 직원에 대한 보수나 복지, 노사관계 등을 평가한 노동부문과 사회봉사 참여도, 대학강의 공개실적 등을 측정한 지역사회부문, 총장선출방식과 기부금 등을 지표로 한 거버넌스 부문은 서울지역 대학들이 절반 이상을 차지하면서 강세를 보였다.

 

그러나 장애인, 기회균형 선발대상 학생 등 사회적 배려 부분을 평가한 인권부문이나 학생1인당 교육비, 장학금 등이 지표가 된 학생부문 등은 지방 사립대가 더 높은 점수를 받았다. 특히 대학의 법규위반 건수 등을 평가한 공정성부문에서는 서울지역 대학이 단 한 곳도 없었다. 이번 평가는 객관성을 최대한 확보하기 위해 대학알리미, 사립대학 회계정보시스템, 각 대학 홈페이지 등 공개 영역에서 모은 자료를 근거로 실시했다.

 

2016 대학사회책임지수-사립대학 총점표 (상위1~20위). 자료/한국사회책임네트워크·토마토CSR연구소

 


 
최기철 기자 lawch@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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